대만 원주민 자녀 위한 '방과후 학교' 기공식도 열어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제구호개발 단체인 굿피플은 28일 민간 대북지원 단체인 겨레사랑과 함께 북한의 굶주린 영유아를 돕기 위해 5t 상당의 분유를 현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굿피플은 그간 북한 영유아를 돕기 위해 '만원의 기적' 모금 캠페인을 벌여왔고, 여기서 조성한 기금으로 분유를 구입한 것이다.

 

분유는 중국 단둥(丹東)에서 트럭에 실려 단둥철교를 통해 북한으로 반입됐다.

 

이 단체에 따르면 북한 황해남도 지역의 육아원·애육원·탁아소에 7천500명의 영유아가 생활하고 있는데, 반복된 홍수와 북한 당국의 구호물품 반입 불허 조치 등으로 최악의 영양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정복 굿피플 회장은 "앞으로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북한 영유아들에게 분유와 빵 등 물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만원의 기적' 캠페인이 아름다운 열매를 더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단체는 2012년 10월 북한 사리원 고아원에 분유를 전달했으며, 2013년 11월에는 황해남도 육아원에 빵 생산용 밀가루와 효소, 분유 등을 지원했다.

 

굿피플은 대북 지원 사업과는 별도로 27일 대만 타이둥(臺東)에서 현지 원주민 자녀를 위한 '무료 방과후 학교' 기공식을 열었다.

 

타이둥에 1천711㎡ 규모로 지어지는 방과후 학교는 내년 완공될 계획으로, 현지 원주민 부족인 '아미족' 자녀를 위한 방과후 수업교실로 활용된다.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