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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오는 27일부터 ‘북한정보포털’ 홈페이지(http://nkinfo.unikorea.go.kr)를 개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서비스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오전 기자들에게 “북한에 관련한 여러 가지 다양한 주제나 내용들을 한 곳에 모았다”며 “국민들이 알고 싶은 것을 편하게 한곳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단편적인 정보 제공이 아닌 다른 메뉴의 관련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특색으로 꼽고 “통합 검색을 통해 유관기관 및 언론사에서 제공하는 북한 정보까지 검색이 가능하며 모바일에서도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정보포털(일명 ‘북한통’)의 주요 메뉴는 △분야별 북한 개황(정치, 군사, 경제, 사회, 문화.교육) △이슈로 본 북한 △테마로 본 북한(사전, 인물, 간행물, 멀티미디어), △지도로 본 북한 △부가서비스(날씨, 주요행사, 권력기구도)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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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 '브이월드'와 연동된 북한지도서비스로 평양 류경호텔을 검색한 결과. [자료사진 - 통일부]
| 통일부는 특히 “북한지도서비스(GIS)의 경우는 정부기관 최초로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산업진흥원에서 제공하는 ‘브이월드’의 오픈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부처 간 협업의 사례가 되고 있다”고 내세웠다.
실제로 평양 소재 ‘류경호텔’을 검색하면 류경호텔은 물론 인근 평양지리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30만건의 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아직 북한 각 지역의 주요시설 등에 대한 정보 입력 수준은 풍부한 편은 아니다.
또한 북한 인물의 경우 기존 텍스트 중심의 프로필 뿐만 아니라 해당 인물의 인맥(동일활동, 학교동문, 지역출신, 가족관계)을 관계도로 직관적으로 보여 주고, 연관된 인물을 클릭하면 곧바로 같은 방식의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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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인물의 다양한 인맥을 도표를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료사진 - 통일부]
| 그러나 통일부 관계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특수자료로 분류되는 (북한) 원문이나 사진은 제공되지 않는다”며 “보안문제와 저작권 문제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북한 언론이 보도한 사진이나 김정은 제1위원장의 연설 원문 등이 제공되지 않는 ‘북한정보포털’이 얼마만큼 북한에 관한 객관적 정보를 충실히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정보포털 구축 사업에 27억 4,500만원이 들었고, 1년 유지비용에 내부용 사이트 등을 모두 포함해 9억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6월 19일 착수보고회로부터 12월 18일 완료보고회까지 약 6개월이 걸렸다.
(추가, 13: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