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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고려의학에 대하여 "력사적 과정에 창조된 민족의학으로서 독특한 치료법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병 치료와 건강보호 증진에 이바지해온 민족의 귀중한 의학유산"으로 규정하고 있다(동의학사전,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2,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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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서양의학과 대칭되는 개념으로 '동의학'(東醫學)이라 불렀고, 서양의학은 신의학(新醫學)으로 구별되었다. 전통의술을 민족고유의 성격에 맞게 체계화한 의학이론이라 자부해오던 가운데 1993년부터는 '민족주체성'을 살린다는 취지하에 '고려의학'으로 고쳐 부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동의사는 '고려의사'로 ▲동의요법은 '고려치료법'으로 ▲동약은 '고려약'으로 ▲동의병원은 '고려병원'으로 ▲대학의 동의학부(과)는 '고려의학부(과)'로 ▲동의과는 '고려치료과'로 개칭됐으며 유관 기관·기업소·부서의 이름들도 함께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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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고려의학을 본격적으로 장려하기 시작한 것은 1954년 6월 4일 "인민보건을 개선·강화할데 대하여"라는 '내각결정 제76호를 통해 고려의사에 대한 자격시험을 실시하면서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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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4월에는 내각명령 제37호 "동의학을 발전시켜 동의치료를 개선·강화할데 대하여"를 채택하여 국가치료기관에 '동의과'를 설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1960년 평양의과대학에 동의학부 설치를 시작으로 1970년대까지 함흥의학대학, 개성의학대학 등 각 도 의학대학에 11개의 동의학부를 설치하여 동의사를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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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고려의학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민간요법을 수집하여 이를 과학적으로 검토한 후에 가치가 있고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된 9000여 건의 민간요법을 보건성에서 책자로 출판하여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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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그동안 '동의보감', '동의수세보원', '향약구급방' 등 10여 종의 고려의학 고전들을 번역·출판하고 '동의학사전', '동약처방집' 등 160여 권의 관련 서적들을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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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평양의 고려의학병원 등 각급 고려의학 의료기관과 의학과학연구소, 의과대학 등에서 고려의학의 과학화 연구사업을 추진, 고려약의 성분, 약리작용, 고려치료법의 치료효과, 고려약과 침·뜸·부항을 비롯해 가치 있는 민간요법의 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해명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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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한학설, 난치나이치료법('난치나이'란 고치기 어려운 병을 낫게 하는 것 또는 그러한 치료법), 광천요법 등을 고려의학의 연구 성과로 대내외에 널리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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